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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랑을 그리며
菊亭 최옥순
애닮도다 지고(至高)의 마음결이여
님 그리워 모진 고통 겪으며
한 번 맺은 인연 어이 변할 수 있으리오
정녕 사랑하는 마음 그님도 알았으리
님 향한 그리움 눈물이 강을 이루고
하늘도 닳고 닳아
어이! 애련(愛戀) 하지 않을 수 있사오리
사랑 사랑으로...
이 내맘 어찌하여 애상(哀傷)하단 말인가
아름다운 사랑이여
당신의 사랑 넋기리며
파안(破顔)모습으로 사뿐 사뿐 가시옵소서
---홍랑의 묘--
2008,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