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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나의 향기여 !

 

 

나의 향기여!

 

 

 

菊亭/최옥순

 

나뭇가지 끝마다  

하얀꽃이 피고

고운 햇살에 

뚝 뚝 떨어지는 눈꽃 눈물로

세수한 가지

고개를 기웃거린다  

동구 밖

님의 소식 전해질까

반가움에

얼굴 먼저 달아 오른다 

새벽부터

서둘러

밟아 본 하얀 눈

따스한 온기로  만져보니

사르르 녹아 내린 눈물 

 내 마음도 젖어

눈길에 서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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