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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한마디

4월을 앞두고 (나의 기도 )

 

 

나의 기도

 

菊亭/최옥순

 

꽃들이 개화하는 달

더 작은 목소리로 더 낮은 자세로

기도하게 하소서

 

사랑하는 나라 앞길에

평탄함을 주소서

 

내 사랑하는 이웃에게

 슬픔과 애통함이 없게 하소서

 

4월 한달 동안 가슴을

쓰러내리는 일이 들리지 않게 하소서

 

아직도 가야 할 길을 가야하므로

흘린 땀방울이 헛되지 않게 하소서

 

손끝이 시리도록 조용히 앉아

정성껏 기도하는

나의 모습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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