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
菊亭/최옥순
둥근달처럼 생긴 님이여 !
언제 보아도 그 자리에 계신 곳
당신을 사랑해도 되나요 ?
고요히 흐르는 마음의 파장
입으로 부르지 못하고
쓰라린 가슴으로 불려보노라
쌓여 있는 그리움
애절한 심정 하늘에 닿고
님의 소리에
나의 영혼은 알고 있것만
그 님은 알 고 있을까?
말없이 바라보는 짝사랑처럼
오늘도 내일도
가을 여인되어
두 꽃잎 따다 이별의 곡조에 발맞추어
살뿐히 내려 앉은 꽃잎 사랑되어
멀리 바라보는 만남
그 사랑안에서 힘차게 날아가리라
201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