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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당신의 침묵

 

당신의 침묵

 

 

菊亭/최옥순

 

당신은 몹시 울고 있을 때

나는 꽃이 되어

당신에게 말하고 싶었지요

고난 앞에 침묵으로 계실 때

꼭 옆에서 말하고 싶었지요

누가 가지 않으려고 하는 길

고난의 길에서  

당신은 울고 있었나요  

밤 ,낮으로 희롱 질책에서

부활 승리로 승화시켜 시려고

그렇게 아파하셨나요  

끝없이 펼쳐진 여정

지금도 부르며 오라 하는 그 길을

난 내 맘대로 사랑하다

내 맘대로 멀어지기도 한 사랑이지요  

이젠 높이 솟아  더 큰 당신의 사랑에 힘입어

침묵에서 당신의 기쁨을 보며 

타오르는 촛불처럼

작은 불빛 사랑으로

당신을 기억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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