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침묵
菊亭/최옥순
당신은 몹시 울고 있을 때
나는 꽃이 되어
당신에게 말하고 싶었지요
고난 앞에 침묵으로 계실 때
꼭 옆에서 말하고 싶었지요
누가 가지 않으려고 하는 길
고난의 길에서
당신은 울고 있었나요
밤 ,낮으로 희롱 질책에서
부활 승리로 승화시켜 시려고
그렇게 아파하셨나요
끝없이 펼쳐진 여정
지금도 부르며 오라 하는 그 길을
난 내 맘대로 사랑하다
내 맘대로 멀어지기도 한 사랑이지요
이젠 높이 솟아 더 큰 당신의 사랑에 힘입어
침묵에서 당신의 기쁨을 보며
타오르는 촛불처럼
작은 불빛 사랑으로
당신을 기억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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