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보고 싶어서 눈물이 흐릅니다
菊亭 최옥순
연초록 치마에 고운 빛으로
저 마치 환한 얼굴로
순아 ! 이름 부르며
내 곁으로 올 것만 같은 날입니다
오늘 같은 날
부모님 계시는 분은 점심 약속을 하고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하는데...
난 이른 아침에
창밖을 물끄러미 먼 앞산을 바라봅니다
보고 싶어서
당신이 그리워서 눈물이 흐릅니다
유난히 큰 사랑을 가르쳐 주신 시간!
헌신적인 사랑이 있었기에
어머니의 사랑과 훈계는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곧은 길 행복한 삶으로 이어준
참삶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크신 사랑 어찌 잊을 수 있으리오
영원히 심장에 흐르는 붉은 피는
당신의 고상한 정신이 숨어 있습니다
보고 싶어서
그리워서
눈에 이슬이 맺혀
푸른 물결 춤추는 나뭇잎에서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나의 사랑
영원한 사랑 나의 어머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