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꽃무릇은 자연스러움으로 다가오다
菊亭 최옥순
발길 닿는 곳마다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는 연분홍 꽃잎에 물들어
내 마음도 불그스레 물들어간다
붉은 왕관을 쓰고 있는 듯
우리의 발길을 사로 잡는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 종일 산 골짜기에서 시간을 보낸다
가방속에 사과 3개 포도 한송이 빵 물 간단한 간식을 먹고 올라가다
파전과 막걸리로 가을을 마시며 잠시 쉰다
자연스러운 분위기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낀다
마애블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잠시 선운사 들려 쉬었다 내려온다
맞지 않는 거치레는
단단한 껍질을 벗고
여리고 여린 가을 사랑에
행복을 찾아 부푼 가슴으로 발길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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