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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

나의 친구

나의 친구

 

 

국정최옥순

 

 

 

늘 그자리에 그대로 모습으로

지켜 보는 나의 친구가 있어 오늘도 행복합니다

가끔 생각나면 중얼거리며 손을 내밀어

한참을 바라보는 나 만의 친구가 있어

물끄러미 바라만 봐도 좋습니다

말이 없어도 옆에만 있어도 좋은 나의 친구

너무 높아 위로 쳐다봐야 하는 나의 친구지만

한결같이 날씨가 더우나 추우나

걱정해 주는 나의 소중한 친구 오늘도

말없이 바라보기만 합니다

바람이 불면 흔들거리기도 하고

비가 오면 비를 맞기도 하고

꿋꿋하게 그 자리에서 삶의 눈으로 바라보기만 합니다

그런 나의 친구랑 가끔 눈빛으로 오가는 연둣빛 사랑처럼

애잔함으로 바라봅니다

나의 친구

하루 하루가 소중한 시간속에

나의 친구는 오늘도 그 자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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