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속에 놀다
국정 최옥순
숲 속 마을 물소리 바람소리 펜션에 짐을 풀고
조금 일찍 지리산을 향해 발걸음 옮긴다
새벽 4 시부터 산을 찾아온 사람들 길 옆에 자동차가
줄을 서있고 한 사람씩 산을 향해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 형제들도
가방을 챙겨 걸어서 입구까지 간다
많은 사람이 찾아온 지리산 사람들 틈에 끼여
산을 올라간다
산행하기 좋은 날씨다
돌 위에 돌을 밟으며 새소리 물소리에 매력을 느끼며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로 지리산은 나를 맞이 한다
한 걸음씩 내딛으면서 숲 속 향기가 나눈 대화
자연과 삶의 아름다운 이야기속에 깨달음을 준다
1시간 30분 올라가니 법궤사 절에 도착한다
여기저기 둘러보며 일제 때 쇠못을 발견하고
민족의 역사를 다시 되새김질 해 보며 민족의 혼을 일깨워본다
지리산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해마다 찾아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마음속에
간직하게 된다
올 해도 어김없이 지리산을 찾아 파란 잎새와 힘차게 흐르는 물소리에서
참 쉼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