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동무야!!!

菊亭 최옥순 2008. 9. 18. 01:01

 

 

제목:동무야 !

 

 

들국화 /최옥순

 

 

여름은  멀리 스쳐가고

가을을 술잔에 부으면

말없이 가을을 마시는 동무야 !

먹어도 먹어도 취하지 않는 계절

오늘따라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은

더위가 아니라

흘려간 느낌 때문 이란다

과거 현재 추억 만들고

미래를 또 마시고  있다 

자연의 순리앞에

그리운 부모님 흔적만  남아 있기에

가을밤 아픈소리가 되어

흘려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