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한마디
새벽 공기를 마시며 ...
菊亭 최옥순
2008. 10. 15. 08:14
가을 새벽 별님은
유난히 아름다운 그 자체이리
별 빛 사랑 받으며
가을 공기를 가르며
달리는 자동차 안 새벽 2시 30분
이른 새벽의 공기는 제법 차가운 바람 이었다
반가운 손님 배웅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잠은 가을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또 다시 만날 기약을 남긴체...
공항을 출발하는 버스의 뒷모습을 보며
"잘가세요" 라는 인사말 한마디로
서로 위로하며 격려하는 마음이어라
가을 공기는 아쉬운 이별을 알고 있는 듯 했다
만남을 위해 멀리서 여기까지 온 정성에
고마움을 표한다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라면
거리가 무슨 이유가 될수 있겠느냐
그러나
마음이 앞서지 않으면
아무리 가까운 거리라도
만남이 이루어 질 수 없는 일
아름다운 만남을 위해 잠시 머물다 간 모습
그 모습이 아름다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