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정말 웃습죠!!!
菊亭 최옥순
2008. 12. 13. 06:55
신문을 읽고 한가 한 저녁 시간
나의 옆에서 꾸벅 꾸벅 졸고 있는 사람이 있다
어서 방으로 가서 "주무세요 "라고 해도 응
그런데 국화와 같이 가야지 하며 옆에서 졸고 있다
꼭 나를 데리고 갈려고 한다
잠꾸러기가 옆에 있어야 잠을 잘 수 있지 하며
옆에서 졸고 있는 모습에 내 마음 약해진다
이를 어쩌랴 !!!
할말이 없다
졸면서도 들어 가지 않고
애기처럼 옆에서
꾸벅 꾸벅 졸고 있으니 말이다
오 !!! 통재라
그래 내일 일찍 일어나야지 생각하고
어서 방으로 들어가요 라고 깨워 방으로 들어가는 순간
금방 코를 골며 헛소리까지 하면서 잠을 자는 모습 보면 정말 웃음이 난다
꼭 "나를 데리고 들어 가는 이유가 뭘까" 라고 물어보면
우리 들국화 병 나면 안되니까
들어 가서 잠을 재워야 하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한다
정말 못 말리는 사람이다
이를 어쩌랴 !
오늘 낮에는 마무리를 해야겠다
조금은 시간이 아깝지만
이러한 배려 때문에
행복해 하는 들국화인가 보다
작은 배려로 ...
우리가 사는 모습
정말 웃습죠
서로 위해 주는 마음속에 살아 가는 모습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