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아름다운 봄 (강천산을 다녀와서 )
菊亭 최옥순
2009. 2. 13. 18:28
아름다운 봄
최옥순 /들국화
산색(山色)에 심장이 멈출 것만 같은 계절아 !
어디서인지 봄바람 잠자던 자연의 눈을 뜨게 하며
나뭇가지에 봄은 걸려 있네
낮은 산자락 목도리를 흔들며
화답하는 강천산 향기여!
부드러운 산등성 바라보니
마치 어머님 등 굽은 허리같이
발걸음 옮길 때 마다
깊은 골짜기 주름진 얼굴!
따뜻한 가슴으로 맞이하는
사랑하는 님모습에
산 향기 매혹되어
어디까지 가려하느냐 !
내면 깊숙히 내포된
내 영혼아 !
어디로 가려 하느냐 !
*강천산을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