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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을 앞두고 ...

菊亭 최옥순 2009. 3. 13. 09:12

 

 

 

4월을 앞두고

 

들국화 /최옥순

 

가장 낮은 모습으로 오신 님!

생사(生死) 앞에 사(死)의 길을 선택하신

 고난의 길에서 생명의 소리를 듣습니다  

 

우리의 모습은

넘어지고 쓰러지고 여기저기 다 쳐다보며

 한눈팔지 않고 부활의 길 가야하나

 빙빙 돌며 앞을 쳐다보지 못하고

세상 구경에 정신을 빼앗긴 체 모든 것 잊고 있으면

님은 가까이 오셨어 등을 두드려 주십니다 

 어서 앞을 보라고 하십니다  

 

생명의 소리에 깜짝 놀라 

님이 가신 그 길을 

생명의 노래를 부르며 반가운 모습으로

 어린애 같이 따라가다가 또 한눈팔며 

또 다른 손꼽놀이에 주저 앉아 놀고 있습니다 

 

사(死)에서  생명(生命)으로 바꾸어 놓으신 님 !

 그 길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변함없는 신앙고백으로

더욱 사랑으로 아름답게 어린아이처럼 반항하지 않으며  

순종하는 모습에서  님을 사모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낮은 마음되어 생명의 말씀에 마음을 다하며

성품과 힘을 다하여 거룩하고 선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모습되어 님! 앞에 갈려고 합니다  

 

살아나신 영원한 생명의 길 

4월을 앞두고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