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그리움

菊亭 최옥순 2009. 5. 5. 08:33

 

 

그리움

 

최옥순/들국화

 

연두빛에 물든 사랑

사랑하는 사람아 !

한잎 두잎 사랑이 쌓여 가네

사랑하는 그리움아 !

시인은 언어의 예술로 너를 부르리

그대가 있기에

내가 있음에

 아름다운 꽃을 수놓으리

그리움에 가슴조이던 

깊은 애련(愛戀)함에  

고운 손 나무 껍질처럼 

굳어진 딱딱한 거칠어진 손 

뼈 마디 마디에  심혼(心魂)의 극치(極致)

스며 있는 그리움 

먼 길 앞서 가신 어머니 향기 

삶 흔적 그림자되어

가슴 깊이 사덕(四德) 되어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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