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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웃음으로 ...

菊亭 최옥순 2009. 7. 29. 09:48

 

 

하하하! 웃음으로...

 

菊亭/최옥순

 

올 여름 사랑이 한테 어울리는 아명(兒名)을 공모 하기로 했다

이유는 건강하면서 씩씩하게  잘 성장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랑이보다 다른 이름으로 불렸으면 한다는 말에 기쁨이는

"벌렁이라고"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왜! 벌렁이야 !

말할때 코가 벌렁벌렁하니까 !

그렇게 불렀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사랑이는 아! 내가 언제 코가 벌렁거렸어 " 야단이다

그러면 엄마는 용감하고 씩씩하게 자랐으면 해서

씩씩아! 용감아! 라고 부르면 어떨까 ? 했더니

 

 옆에 있던 사랑이 아빠는

"똘남이라고 했으면 좋겠다 "라고 하자

폭소가 터진다

 

 아!!! 하하하 호호호 야단이다 

배를 웅크 잡고 한 바탕 웃었다 

왜! 똘남이냐! 하면 

 

 똘똘하고 남자답게 성장했으면 했어

 똘남이라고 하면 좋겠다고 한다 

 

장난끼 있는 말보다

 "진지하게 한번 더 생각해 보자" 라고 제의를 하고는 

사랑아! 어떻게 불려 주었으면 좋겠니 ! 묻자

아직 마음에 드는것이 없다고 한다 

 

다시 공모하기로 하자라고 말을 마치자  

똘남아 ! 하면 "좋지 뭐 그래 "

하자 또 한바탕 웃음보가 터진다  

 

기쁨이는 공모에 추첨 되면 " 뭐 주지요 "라고 물어 본다

그것은 비밀이야 !
그런 것이 어디 있느냐고 또 야단이다 

기쁨이는  공모상에 더 관심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은 뽀뽀 3번 호호호 !

그런 것이 어디 있어 !  여기 있지 !

엄마가 만든 법이잖아 호호호 !

 

그것은 너무하고 맛 있는것 라도  사 달라고 한다 

그러면 그렇게 하자  말을 하고는

사랑이 한테 어울리는 아명(兒名)이 무엇이 좋을까?

숙제를 안고 있다  

 

올 여름 건강한 남성으로써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우리 가족은 사랑이를 보며 "똘남이 사건"으로 인하여 웃고 또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