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산은 말이 없다

菊亭 최옥순 2009. 11. 21. 06:28

 

 

 

산은 말이 없다

 

菊亭/최옥순

 

폭포수 벼랑에서

 작은 물방울  떨어지고

낙엽 바람에 흔들리니

슬프다 !

 

몰래 가슴 않이 하는 사랑처럼

바위에 떨어지는 물

눈물되어 대신 흘려보내는구나 !

 

애써 그리워 하지 않으리 

떡갈나무 아래 도토리 한톨 주워

아쉬움을 달래 보려 깨물어 보는구나!

 

 흘러가는 구름사이 미소 머금고

산중턱 걸터 앉아

그대 사랑 이야기에

 해는 서쪽에서 인사 하며 뒷모습 보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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