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나의 추억
菊亭 최옥순
2009. 12. 12. 08:25
나의 추억
菊亭/최옥순
흐르는 시냇물 마르지 아니함 같이
늘 기쁨이 되어 주는 푸르른 잎사귀처럼
숲속의 고요함 속에
살짝 고개를 내밀며 나를 웃게 하는 추억이 있다
하얗게 내린 눈위를 밟으며
뽀드륵 뽀드륵 소리와 함께
웃음으로 즐겁게 캐롤송을 부르며
이른 새벽에 새벽송을 부르며 다녔던
추억이 참으로 아름답게 여겨 진다
성탄절을 앞두고
캐롤송을 부르며
고요한 새벽 천사의 목소리로
축복의 노래 그 가정을 위해
하늘소리 되어 머물게 노래했던
그리움에 젖어 본다
꽁꽁언 손 입으로 호호 불어가며
오뎅국으로 몸을 녹여던 어린시절
기쁨이 넘쳐 감격의 순간들이었지요
작은 마음속에 평화롭고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서
노래가 하늘을 닿게 했던 추억!
아름다운 마음들이여!
함께한 아름다운 마음들이여 !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할까 !
함께 한 친구들 !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가슴속에 스며 있는 추억을 더듬어 보며
그때의 새벽송 그리움으로 남아 있다
가슴 깊이 숨져 두었던
기쁨 평화를 살며시 끄집어 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