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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시 (한국인테넷언론사협회 회장 취임을 축하하며 )

菊亭 최옥순 2009. 12. 25. 00:49

 

 

축시 

 

 

 힘차게 솟아 나소서

 

 

菊亭/최옥순

 

모시 적삼 다듬이 소리에 잠을 설치고

베짜는 바디소리에 잠이 들던 시절

엇그제 같은데...

거대한 인테넷 힘입어

숨차게 여기까지 온 길 

 

울래 울수도 갈래 갈 수도 없는

막막한 애처로움  딛고 달려 온 순간들!

환란 빛 더 멀리 솟아 오른다 

 

누가 그대의 길 막을 소냐 !

사랑하는 사람이여!

사랑의 지팡이 안내자 되어

가는 곳마다 칭송(稱頌)받으며

은은한 멋 풍겨내는 한 폭의 동양화

테고(太古)그림되어

하늘,  땅, 사랑, 뭉쳐 정열의 힘

송두리째 타오르게 하소서

 

무엇을 하다가 이제서야 !

이곳에 있는가 ? 묻지도 마오

나이도 묻지도 마오

화합 단결하는 만남 약속이 깃든 자리

 

그대와 역사 앞에 멎줄 맞은 통나무

도끼로 찍고 큰 자귀로 깍아 대패로 밀어

모양세 따라 다듬어 진 몫

바로 그대의 모습이 아니련가 ?

 

그대의 길

이젠 !

높이 날으소서

기다리고 기다린 시간 앞에

대망의 문 열어 본다

하늘이 있고 땅이 있음이여 !

헛되고 헛되지 않는 작은 마음의 불씨

미래의 꿈 향해 땀 성실의 물결 위 굳어 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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