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기다림
菊亭 최옥순
2010. 1. 7. 07:34
기다림
菊亭/최옥순
하얀 이불 아래 봄보리
논 밭 봉곳이 올라
설경을 뽑내고
기쁨의 엇갈림 속에서
하늘 향한 고독 참고 견디며
봄을 맞으려 하는 마음
결코 헛되지 않겠소
하늘 높이 날으며
지저귀는 노랫소리
아직도...
봄은 멀리 있다고
귓가에 살짝 입 맞춘 찬 바람
어느새
봄을 기다리고 있나 보다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더 밝고 맑은 고운 목소리로
그대를 맞이 하고 싶은 계절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