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영원한 돌쇠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菊亭 최옥순 2010. 1. 23. 09:51

 

 

영원한 돌쇠라고 말하는사람이 있습니다  

 

菊亭/최옥순

 

아주 아주 옛날

높은 담안에

좋아 하던 사람이 살고 있었지요

 

그 사람을 보기위해

작은 키로 높은 담을 잡고

한번 쳐다보기 위해

발꿈치를 들고 목을 쭉빼고

쳐다보았지만 볼 수가 없었지요

 

참으로

오랜 옛날 이야기에

크게 한번 웃어 봅니다 

 

어느 날 문뜩!

가슴 깊이 새겨둔

 사람의 소식을 접하고 그리워하다

만남을 청했으나 만나지 못하고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영원한 돌쇠가 되어 바라만 보아도

 좋은 사람이 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우정으로 승화된

 아름다운 사랑으로 염원을 마음에 담아 

바라만 봐도 행복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벗으로 마음을 헤아려 주는 영원한 돌쇠는 

아직도 아름다운 사랑으로 행복해 하는 돌쇠입니다

 

이 시대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신선함을 더해 줍니다

영원한 돌쇠와 더불어 동행하며 살아가는 시대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