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그윽히 깊은데서

菊亭 최옥순 2010. 2. 6. 07:02

 

 

그윽히 깊은데서

 

菊亭/최옥순

 

내 영혼

사랑의 물결 깊은데서

밝은 곡조 물망 (物望)되어

  숨겨진 그리움 詩

어스레한 빛으로 발하고

손톱 안에  까맣게 들어 간 먹물처럼 

몰래 스며 든 사랑 

내 영혼을 덮으시네 

그 사랑 끊을자 뉘뇨

영원한 사랑 

심장 맥박(脈博)소리에 섞어   

강 같이 흐르고

오늘도

내일도

그리운 빛깔로 나타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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