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바다 넘어 봄을 보내리 

菊亭 최옥순 2010. 3. 19. 08:25

 

 

바다 넘어 봄을 보내리

 

菊亭/최옥순

 

사랑이 속삭이는 산기슭

연분홍 색칠한 수채화 그림처럼

발길 잡는 진달래꽃잎에

몰래 물들어 봅니다 

 

백년이 쌓이고 쌓여도

 고향 산천 봄은 

빨갛게 연보라색 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멀고 먼 사랑하는 내 형제 

그리움이 머무는 그곳에

논두렁 쑥 향기 한 바구니 담아

바다 넘어 날려보내며  

 

미래의 희망이며

 꿈이 있는

 그곳에...

 

나의 사랑섞어

저 건너편에 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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