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菊亭 최옥순 2010. 4. 4. 05:34

 

 

 

 

菊亭/최옥순

 

어둔 밤  작은 불빛하나

비추어진 자리 

작고 하얀 몸 

 스스로 녹아내린 사랑앞에 

검은선 하나 둘 끄어 묵향에 젖어 보네

저 멀리서

 들리는 소리  

영원한 빛으로 이어진

그 사랑

게센 파도를 가르고

 파도를 넘어  

애절한 마음

스며들게 하네

 

 

20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