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문학기행 중 (공주웅진성 승문병교대식을 보면서 ...)

 

 

 

 

공주 문학기행 중 (공주웅진성 승문병교대식을 보면서 ...)

 

菊亭/최옥순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찬공기 마시며 이른 새벽부터

문학기행에 동참하기 위해

푸른 하늘을 친구삼아 아침을 힘차게 열어 본 날

바다 냄새와 연초록 잎 향기

 알 수 없는 풀 향기에 매혹되어 

반갑고 정겨운 문인들과 함께한 모임

 

보이지 않지만 시인의 예리한 눈으로 

사물을 관찰하는 마음

차안에서 무엇인가 써내려 가는 모습에

뜨거운 열정을 발견한다.

 

 공주에 도착하여 

공주웅진성 승문병교대식을 하는 체험 행사를 보면서 

나 역시 가만 있을 수 없어 

걸려있는 포졸 옷과 공주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보았다 

 

백제의 공주가 되어 본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아니 옛날에 공주였나봐! 속으로 어쩜 이렇게 

편안하지 나름대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포졸 옷을 입고 창을 들어 사진도 찍고 

오랫만에 동심의 세계로 돌아 온 기분에

 마주보며 웃고 웃는 얼굴들!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자연과 더불어 

멋진 시간안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시낭송으로 낭랑한 목소리에 섞인 시어들! 

  시는 바람이 되어  

공주시 전체를   휩싸이게 하며 

  

문학의 맥을 이어 갈려고 노력하는 

문학인의 모임 

가슴 뜨겁게 그 무엇인가? 달아 오른다

 

먼곳에서 단숨에 달려온 문인의 모습

작은 열정의 마음들이 모여서 

커다란 획을 끄어가는 아름다움이 되리라 본다   

 

사진은 오후에 올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