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바위 섬
菊亭 최옥순
2010. 5. 25. 22:46
바위섬
菊亭/최옥순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아
세월에 부딪혀 깍이고 깍인 뾰쪽이 돌 섬
짠물 스며들어 몽당붓처럼
넓쭉이 모습 나를 닮아 가네
인적 없는 이곳에
눈빛 사랑으로
주고 받은 수평선 만남
세상 사람들 오고 간 흔적 너는 아는가?
가슴 가슴마다
많은 사연들 !
이곳에 내려 놓고 간다네
심오(深奧)한 진리되어
누군가 찾아오면
깊디 깊은 가슴으로
품어 주는 너 였으면 좋겠다
남해 상주 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