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한마디
이른 새벽 책을 펼쳐보면서 ...
菊亭 최옥순
2010. 6. 17. 08:01
이른 새벽 책을 펼쳐보면서 ...
건괘(乾掛)의 九五는 인군의 자리다
九二의 대인이 이를 보면 이롭다 했으니
인군이 밝으면
신하가 어질고
인군이 두루 실피면
신하는 충직하니
옳은 신하에는 옳은 인군이 있는법
신하가 반듯 할수록 인군은 흠경하고
신하가 반듯할 수록 인군은 성스럽다
인군과 신하는
서로 기다리는 애틋한 정이 있어야 한다
오늘 하루 이 말씀을 마음에 담아 봅니다
좋은 책을 대하는 것이 사람을 대하는 것 보다
더 좋다는 생각이 든 이유가 뭘까 ?
사람을 좋아 하는 성품이
점점 사람과 멀리 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언제가는 말없이 조용히 자연과 하나되어
흙내음 나는 곳에 친구들과 손잡고
지낼 날이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친구가 기다리는 곳으로
말없이 지낼 그곳에서
힘을 주고 있기에...
아직은 블로그에서
많은 분들과 이야기해야 할 때인지
다시 문을 엽니다
그러나 멀지않아 훌쩍 말없이
기다리는 친구 곁으로
자연과 꿈이 있는 곳으로 돌아 가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