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작고 작은 분꽃 한송이에 행복을 느낀다

菊亭 최옥순 2010. 6. 21. 08:53

 

 

 작고 작은 분꽃 한송이에 행복을 느낀다

 

 

菊亭/최옥순

 

진분홍색이라고할까?

 아니면 분홍색이라고 할까?

 혼자서 이 색깔을 무슨색이라고 할까?

베란다에 핀 분꽃을 바라보며

혼자서 중얼 걸려 본다

 

아침이면 쌀 씻은 물을 받아

그 물을 화초에 주곤하지요

 

오늘도 어낌없이 쌀 씻은 물을 가지고

베란다 핀 화초에 물을 준다

 

분꽃은 이른 아침에 핀 모습과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 질때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늘은 조금 일찍 베란다로 가니

활짝 피여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예쁜 진분홍색 꽃으로

맑고 고운 향기에 한참을 바라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행복을 느낀다

 

행복이란 헬라어로 마카리오스이다

기쁨을 느낀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화평을 도모하며 평화스러운 마음

그런 마음이 행복한 마음인가 보다

 

아무련 염려없이 그저 편안한 마음

한송이의 꽃을 보며

좋아하는 감성이 저절로 나오는 마음

 

 분쟁이 없이 그저 기쁨과 즐거운 마음이니

 잔잔한 마음으로

나를 돌아보며 자연과 노래하고 있나 보다

 

시비과 분쟁을 좋아하지 않는다

서로 사랑으로 안아주며 화평과 사랑으로

 

추구하는 매일 똑 같은 삶속에

 각자 할 일을 성실히 행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꽃 한송이에 사랑 화평을 느끼며 시작하는 한 주가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