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연향기 그리움되어 ...
菊亭 최옥순
2010. 7. 15. 22:07
연향기 그리움되어
菊亭/최옥순
넓고 넓은 연못 가득 메운 향기에 젖어
전설이라도 이야기 할 듯
앞에서 서성이는 작은 새 날아 오른다
오 ! 사랑
내 사랑 가곡 노래 흥얼거리며
연꽃 핀 연못에 취해 본다
둥글고 커다란 잎
마치 엄마의 가슴처럼
넓고 넓은 품안 포근함에
그리움에 젖어든 마음
사랑을 그리다 만 수채화 그림처럼
그립다 끝내 말하지 못하고
바람에 날려 보내는 진(眞)앞에
진흙 속에 꼭꼭 묻어 둔 그리움
여린 가슴 아쉬움되어 남아 있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