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사랑은 여기에 ...
菊亭 최옥순
2010. 9. 7. 08:43
사랑은 여기에 ...
菊亭/최옥순
풀벌레 찌르륵 소리 들리는 저녁 시간이면
가슴에 담아둔 사랑이 있는 것 처럼
누군가 그 사람은 가을을 가슴으로 느끼고 있나 봅니다
울밑에 핀 과꽃 쑥부쟁이 꽃잎을 볼때마다
가슴은 아프다 못해 저려오며 속삭이는 사랑처럼 남아 있나 봅니다
어디로 가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상하 좌우로 함께한 님! 생각하는 것처럼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그리움을 안고 있나 봅니다
마음문 열어 놓고 보니
사랑 행복 축복으로 살아가고 있는 누군가는 그 의미을 알고 있나 봅니다
물거품 처럼 사라지는 모습이 아니라
늘 마음속에 사랑하는 님 향기 그리워하며
여려움도 견디며 더 낫은 모습이길 꿈꾸고 있나 봅니다
누군가는 극복하는 삶의 향기가 더 좋아 인내하며
아름다운 사랑을 맞이하는 계절 가을을 안아보며
누군가는 더 큰 아름다움에 취해 볼려고
가을 향기 친구삼아 두둥실 잠시 떠나 보고 싶은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