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말은 맺히는 이슬
菊亭 최옥순
2010. 9. 30. 08:24
말은 맺히는 이슬
菊亭/최옥순
연한 풀잎 가지마다
맺힌 이슬
탐스럽게 익은 열매
살이져 해를 닮아가네
주어도 줄어들지 않는
빛과 같은 사랑
땅 기운 하늘에 치솟음에
만물은 하늘을 쳐다보고
고귀한 사랑 산수(山水)간에 걸터앉아
빈 골짜기에 홀로 남아
녹수(綠水)에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