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가을 소야곡
菊亭 최옥순
2010. 10. 19. 07:38
가을 소야곡
菊亭/최옥순
갈바람
부는 밤
불빛사이로
흘려나오는 세레나데
피였다 지는 꽃향기에
빈 가슴채우고
누군가
구겨넣지 못한 꿈으로
외로워 하고
별들의 속삭임에
빛 바랜 고목이 될지라도
뻗쳐 오른 꿈 은빛 날개깃으로
비상하는 새되어 날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