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님 !
菊亭 최옥순
2010. 11. 11. 08:22
님!
菊亭/최옥순
안개 넘어 저 산 언덕에
오실 님 !
마음속 깊숙히 간직하기까지
먼지 쌓여 가듯이 이슬되어 젖어들고
두 손 모아 심미안(審美眼) 하늘 닿으랴
아 ! 님은
산새소리에 섞어 알 수 없는 메아리 뿐 !
어느새
고운 단풍 사랑꽃으로
다가온 님 !
향기로 화답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