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더 큰 꿈을 안고 ...

菊亭 최옥순 2010. 11. 26. 08:46

 

 

 

더 큰 꿈을 안고 ...

 

菊亭/최옥순

 

마음속에 심어 둔 사랑

온 몸 강물되어 흐르네

가슴인들

핏줄인들

서러움에 통곡하고

홀로 밤새우며

눈물이 강물되어 흐르네

 

어히하리오

다시는 슬픈 詩를

쓰지 않겠노라고 했는데...

눈 감으니

더 선명해지는 일들!

어히하면 좋단 말인가 ?

 

몰래 보배상자 빼앗긴 마음

지우고 지울 수 있겠는가?

가슴속에 묻어 둔 사랑을

달 별들도 내 몸에 들어와 슬퍼하네

 

쌓아 둔 사랑

목메어 울어도 울어도

끝이 없는 눈물 골이되어 흐르네

너를 떠나 보내고 어찌 산다말이냐 

대한의 아들! 부끄럽구나 !

 

다시는 부끄러운 詩를 쓰지 않기를 

사색에 잠겨  

가슴에 묻어 둔다네

더 멋진 꿈 

너 가는 곳에서 이루길 ... 

 

 

20767

 

2010,11,26  

 

연평도  ...전사한 대한의 아들을 떠나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