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눈 덮인 작은 자전거

菊亭 최옥순 2010. 12. 27. 10:26

 

 

 

 

 

 

 

 

 

눈 덮인 작은 자전거

 

菊亭/최옥순

 

 

흰눈으로 덮인 주변

 거리를 지나 가는데

 꼬마 자전거 말을 걸어온다

 

밤새 눈을 맞으며

행복했다고 말을 하는 듯  

 아직도 눈은 내린다고 전한다  

 

 눈길을 걸어 보고 싶다

어디로 갈까

천변을 걸어 볼까

 

혼자 생각 해 본다

  소녀처럼 꿈을 꾸고 있는 탓일까

해 맑은 웃음으로

깔깔 거리며

 

눈싸움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

심장 맥박소리는 더 크게 들린다

 

 하얀 계절을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어진다

 

눈이 오는 계절에 너를 생각하며

웃음으로 부른

사랑의 노래 詩가 되고

 

내 마음 그대 곁에

머물고 싶은 마음인가보다

하얗게 쌓인 눈

 그 위에  작은 자전거 눈을 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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