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글
몇 십년만일까 ? 폴로리아주에서 온 카드...
菊亭 최옥순
2010. 12. 28. 09:29
몇 십년만일까 ? 폴로리아주에서 온 카드...
菊亭/최옥순
성탄절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카드 한장이 먼곳에서 왔다
어린시절에 카드를 만들어 보낸
기억외에는 나지 않는다
그런 카드를 오랫만에 받아 보았다
어머님의 땅 한국이 그립다는
내용과 건강하라는 짧은 글 속에
먼 곳에서 고국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엿 볼 수 있었다
가을에 편지를 받고 답장 조차 못하고 있었던
나를 돌아보며 먼 곳에서 고국의 아름다운 계절
그리고 정서가 담겨진 글을 소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얀눈이 내린 한국 소식을 전해야 되겠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편지 답장도 해 주지 못했는데...
카드 엽서를 받고는
나의 작은 정성을 담아
고국 소식을 오늘은 더 이상 미루지 않고 보내야겠다
새해 더 멀리 떠나 있는 분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더 밝고 아름다운 이야기 담아
의욕 건강 행복을 가지고
고국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겠금
나의 수고가 헛되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오늘은 우체국을 찾아
내가 살고 있는 이곳 이야기와
하얀눈 이야기도 담아 보내야겠다
관심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
나의 몫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며
겨울 향기 섞어...
하늘 높이 커다란 가슴을 열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