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두낭자의 죽음을 듣고 위로 한시
菊亭 최옥순
2011. 2. 9. 09:13
두낭자의 죽음을 듣고 위로 한시
金波滿目泛長空: 먼 하늘 달빛만 눈에 가득한테
千理愁心處處同: 아득하다,수심은 곳곳이 다 같구나
輪影動無迷舊路: 옛 길 잊지 않고 달은 굴러 가는구나
桂花開不待春風; 봄바람 기다리지 않고 계화는 피는구나
圓輝漸皎三更外: 밤이 깊어가니 달빛은 더 빛나네
離思偏傷一望中: 헤어지기 애 닮은 뜻 저 달 속에 있네
煉色舒時分錦長: 색실이 펼쳐질 떄 비단장막 나뉘고
珪模映處透珠瓏: 서옥 무늬 비추는 곳 옥구슬을 꿰뚫어
人間遠別腸堪斷: 서로 멀리 헤어지니 애가 끊긴 듯
泉下孤眠恨莫窮; 황천에 외로이 누워 한은 끝이 없어라
每羨孀娥多計校: 언제나 부러워라 항아의 많은 생각
能抛香閤到仙宮: 향락을 버려 선궁에 이르렀네
금파만복범장공
천리수심처처동
운영동무미구로
계화개불대춘풍
원휘점교삼경외
이사편상일망중
연색서시분금장
규모영처투주롱
인간원별장감단
천하고면한막궁
매선상아다계교
능포향합도선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