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봄 편지를 띄운다

菊亭 최옥순 2011. 3. 10. 08:49

 

봄 편지를 띄운다

 

菊亭/최옥순

 

 

새 학기를 시작하면서 노오란 병아리 발톱처럼 작은 마음

두근거리는 설렘과 봄빛으로  편지를 쓴다.

긴 겨울 인고의 계절을 벗어 던지고 맑은 햇살 아래 

목련화 개나리 머지않아 고운 모습으로 내 곁으로 다가올  봄향기 생각하니 

 덩달아 콧노래가 저절로  나오는 기분이다 . 

봄바람타고 하늘 높이 날아서 저 건너편에 도착 할 편지에 

 봄 향기까지 섞어 보낼까 한다 .

봄 바람은  꽃바람으로 변해

 여인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것만 같은 따스한 날씨에

 난! 봄을 밟고 있다 

봄은 만인의 애인이다 

봄을 좋아 하지 않을 사람 어디있겠는가

봄 냄새를 연신 마셔보고 싶은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 틈에 끼여 봄 향기를 가득 마시며 발아래 묻혀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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