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손 떼 묻은 숟가락 ! 아직도 사랑합니다

菊亭 최옥순 2011. 5. 8. 08:13

 

 

 

손 떼 묻은  숟가락 ! 아직도 사랑합니다

 

최옥순 /菊亭

 

사랑하는 나의 사랑이여!

닳고 닳은 손 떼 묻은 사랑

그리움으로 울고 있어요

 

자약꽃 함박꽃을 

유난히도  좋아 하셨던 어머니!

아직도 가슴 깊은 곳에 숨 쉬고 있어요 

 

사랑하는 임의 향기 그리워 

남몰래 사진 수첩 꺼내보니 

주르르 흐르는 눈물 보고 싶픔입니다

 

효도 상 받으시고 돌아 오신 그때 

활짝 웃으시며 기뻐하신 어머니 모습

어린 나이에 아른 거립니다  

 

아직도

손떼 묻은 숟가락 그대로 있는데

어머니는 어디로 가셨는지요 

오늘따라 많이 보고 싶습니다 

 

헌신으로  섬긴 공경의 삶 

그 지극한 정성    

어찌 잊을 수 있으리오! 

 

이 땅! 임의 발걸음마다 고인 사랑

오! 가슴 속에 남은 작은 유품 웃는 모습 같아

저도 따라서 웃고 있습니다  

  

 부르지 못한 이름 그 이름을 !

 "엄마 듣고 있어요"  큰소리로 불려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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