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

너에게로

菊亭 최옥순 2011. 6. 3. 10:16

 

 

너에게로

 

菊亭/최옥순

 

삐쭉 삐쭉 나온 잎

가슴으로 끓어 닿겨

얼룩진 검은 손 

계절은 너에게로

녹아 스며 든 묵향

솔 향기 새벽 바람 되어   

진솔한 삶 향기로 변해

네 아픔이

네 속에 있을지라

어이! 내 뼈에 사무치지 아니하리

 

*먹물 찍어 솔향 맡으며*

 

 

평화로운 곳 

건너편 춘향전이 보이고 ...

 

 

 

연초록 잎새

살며시 다가와 말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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