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이랑 사랑이랑 뒹굴며 ...
기쁨이랑 사랑이랑 뒹굴며...
菊亭/최옥순
매미소리 목청껏 노래하고
햇살은 더 강열하게 내리쬐이는 한 낮 더워서 모인 곳이 바로 기쁨이의 방이다
에어컨 아래 작은 침대에 사랑이 뒤에 기쁨이 뒤에 내가 누워서 장난을 치기 시작한다
포동포동한 아들을 만지자 기쁨이는 사랑이를 만지며 장난치기 시작한다
작은 침대위에서 셋 사람을 한참 동안 헤헤헤 낄낄 거리며 행복한 시간을 가져본다
작은 소리로 "오늘 바지 사려가자 "라고 하자 " 그래요" 라고 한다
옷을 입을때 마다 바지를 하나 사 달라고 했으나
바지는 직접 입어 봐야 살 수가 있다 그래서 바지를 살 수가 없었다
이번주 7일 동안 방학을 하는 기쁨이를 보면서...
뒹굴며 장난을 치고는 바지 사려 나선다
밀린 숙제처럼 하나 해결하기 위해 셋 사람 함께 한 외출이다
옷 가게 가서 바지를 입어 보고 기쁨이는 바지 하나와
사랑이는 청바지까지 바지를 두개를 사고 티까지 샀다
사랑이는 하얀 피부에 빨간티가 예쁘게 보인다
그래서 빨간티를 사고 기쁨이는 마음에 드는 자색티를 골랐다
두 아들을 양쪽 한 명씩 세우고 가니 엄마 신나는데 하자
기쁨이는 장난 섞인 말로 장난을 친다
사랑스런 모습이다 아마도 부모의 마음은 똑 같을까 ?
마음에 든 옷을 사가지고 오면서 뜨거운 열기를 식히며
아이스크림 하나씩 입에 물고 오손 도손 이야기하며 무더운 여름을 걷고 또 걸었다
사랑과 행복으로 늘 언제나 다툼이 없는 가정 우리의 가정이다
"응" 그래요 "라고 말하는 녀석들을 보며 참으로 예쁘게 성장해 가는 모습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