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
한송이 꽃으로 ...
菊亭 최옥순
2011. 10. 12. 08:39
한송이 꽃으로
菊亭/최옥순
나뭇잎 하나 둘
무지개색으로 물들고
깊디깊은 가을 그리움을 삭일수록
그리움은 갈바람되어
국화향기속으로 숨어 버린다
눈으로 알 수 없으나
마음으로 보는 자연은 속삭이며 내게로 걸어온다
감각적 인공적인 현란한 색채에서 벗어나
짙은 내면의 자연 향기에 취해
생명의 기쁨을
사랑으로 느껴지는 풍경을 가만히
당신곁에서 기도하는 가을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