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받아 본 선물은 바로 !
난생처음 받아 본 선물은 바로! 이것이다
菊亭/최옥순
올 해는 더욱 다른 해 보다 나름대로 커다란 의미가 있는 해 였다
난생처음 나눔 LOTTO 열 장을 선물을 받았다
내 기억으로는 사 본적이 없는 것 같아 유심히 읽어본다
절반의 행운 절반의 기부 라는 글자와 나눔이라는 숫자가 쓰여 있고
그 아래 "당첨금 지급 기한은 1년입니다" 라고 적혀있다
처음으로 읽어보는 순간 나는 웃는다.
그만큼 관심이 없었을까 아니면 나와 상관없는 일이었을까 ?
마음속으로 생각해 본다. 그러면 언제 당첨이 되는지 알 수가 있을까?
잠시 고민이 되어 자세히 읽어보니 추첨일이 나와 있다
방송은 어디에서 할까 ?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여쭤어 본다
그러니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나온다고 한다. 아 ! 그렇군요 라고 말을 남기면서...
별 관심 없는 곳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살고 있구나! 나 스스로 느낀다
"100억 당첨 되세요" 라고 말을 하고 준 선물이다
나의 답변은 어떻게 나왔을까요 ?
만약 100억에 당첨되면 "99억은 돌려주고 1억만 내가 가지지요" 라고 했다
서로 마주 보며 웃는다
처음 본 복권에 왜 웃음이 나올까 ?
2011년 가을에 행운을 드리고 싶은 마음인가보다
그 마음을 알고 있기에 만약 당첨이 되면 선물한 분께 99억을 돌려 드리겠다고 했다
깊어가는 가을 생각지도 않는 선물에 난 재미있어하며 하하하 웃고 또 웃는다
집으로 와서 한 번 다시본다. 숫자를 보니 그 숫자가 그 숫자 같고 금액이라는 숫자가 많이 적어져 있다
대채 이 숫자는 뭐야 ! 왜 이렇게 많아 !
혼자 중얼거린다
바보처럼 사는 사람이 또 있구나 !
나 스스로 생각하면서 깊어가는 가을 아침에 !
명상을 통하여 게으른 나를 돌아보며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우리의 삶속에서
또 다른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나를 바보로 만든 사람을 생각해 보면서 웃고 또 피식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