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봄 노래는 변하여 인생을 노래한다

菊亭 최옥순 2012. 3. 12. 14:05

 

 

 

봄노래는 변하여 인생을 노래한다

 

菊亭/최옥순

 

노란 색깔로

내 곁에서 웃어 줄 것만 같은 울타리 개나리는

봄바람을 기다리는 모습을 내게 보인다

 

산에는 벌써 나뭇가지마다

생기가 돌고 땅은 하늘과 속삭이고 있다

 

양지바른 곳에는

쑥이 올라와 진한 향기를 토하고

돌고 도는 세상에 문구가  내 머릿속에서 맴돈다

 

봄 노래를 부르다 인생의 노래가 되어

곁으로 다가 온 날

이 땅의 긴 소풍을 끝내고

다시 긴 여행에 들어가는 날

아름다운 향기의 삶은 노래가 되어 다시 내 곁에 있다

 

만남과 헤어짐에 익숙한 탓일까?

"잘 가세요 또 "다시 만나리" 라는 단어를 생각해 보면서

더 큰 인생을 배운다

 

나를 나답게 하는 삶

그것이 바로 내가 걸어가야  길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