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부여고란사에서...

菊亭 최옥순 2012. 5. 21. 09:03

 

 

 

 

부여 고란사에서

 

 

菊亭/최옥순


바위 아래

연등 꽃으로

피어난 염원 

영원히 하늘을 향한

파란 하늘빛으로

물든 넋

임의 밟으신 길

설움 슬픈 사연의

연등은 넋을 달래주는 듯 

고란사에서 바라본 물결

엎치락뒤치락 계절을 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