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소식

천변에 속삭이는 효자동 사람들 ! (1)

菊亭 최옥순 2012. 6. 29. 09:28

연을 사랑해서 스로 모인  예술단

 

菊亭/최옥순

 

풀 아래 속삭이며 걷는 시민의 발길을 붙잡아 놓았다

풍물이 있고 음악이 있고 춤이 있는 시간과 시인의 詩낭송으로

열린 효자동 주민과 함께한다  

 

자. 스. 민. 예술단  후원으로  KOREA작가 시낭송 동호회

내가 살고 있는 지역 효자동  주민과 아름다운 이야기를 엮어 간다 

처음에는 미약하지만 앞으로 많은 꿈으로 엮어 가리라 기대하면서 ... 

 

오늘 저녁만큼은 지역 주민과 함께한 자. 스. 민 예술단

춤 풍물 기타 화음은 향기로 변해 멀리 날아가고 

무지개 색으로 색칠한  푸른 풀 냄새를 맡으며

시인은 詩로  우리의 감성을 더욱 부드럽게 색칠한다 

 

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냇물도 흥겨워

덩실 덩실 춤을 추며 흘려가던 냇물도 멈추어

우리의 마음으로 들어온다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저녁 시간  

앞집 순이 옆집 돌쇠도 나와 천변을 거닐며  

다양한  예술로 선보인 자리에 함께 한다  

 

주민의 열정에 햇살도  눈을 감고 구름 속으로 몸을 감춘다

내가 매일 거닐던 쳔변길 오늘따라 더욱 아름답다 

나의 제2 고향이라서일까 ?

 

천변은 어느새 한마음되어 화음을 이룬다

살포시 핀 풀꽃은 에메랄드 옅은 은은한 사랑으로 변해 우리 곁에 와 있다

잠시 발길 멈추고 주민과 함께한 공간 처음으로 마련한 자리

시민이 있는 한 함께 숨 쉬며  詩는 노래가 되어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詩로 함께 하리라 기대한다  

 

 

 

 

 

 

 

 

 

 

 

*2012.6.29 천변 희망의 무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