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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한마음 학술제 문학기행! 삼년산성의 전설 . 3

菊亭 최옥순 2012. 7. 10. 09:34

 

 

충북 보은군 보은읍 어암리 산1-1

 

신라시대의 석축산성이다

둘레 1.68km 오정산의 능선을 따라 세 봉우리와 서족 골짜기를 잇는 포곡식(包谷式)산성을 이루고 있으며

산은 높지 않지만 꼭대기에서 바라보면 평야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470년 (자비왕 13)에 축조했는데. 삼국사기에 따르면 성을 쌓는데 3년이 걸려 삼년산성이라 불렀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오정산성이라고도 했다

 

 

 

 

 

 

 

삼년산성에는 오누이 힘겨루기의 전설이 전해온다

장사로 이름난 남매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남매는 힘이 장사라  태산을 들고 천근이나 되는 바위도 들 수 있다고 자랑하였다 

 

누가 힘이 더 센지 우열을 가릴 수 없어 보고 있던 어머니는 "너의 남매는 천하장사로다 힘자랑 끝이 없겠으니  

오빠는 굽 높은 나막신을 신고 송아지를 몰고 서울을 다녀오너라 그리고 오빠가 서울 다녀오는 동안에 돌을 날라다

산의 능선을 따라 성을 쌓도록하여라 " 이 시합에 이긴 사람은 진 사람의 목을 치도록하라는 시합이었다

잔인한 시합이었다 한 사람이 죽어야 한다는 것이다 .... 

 

 

 

 

오빠는 서울을 향하고 동생은 치마폭에 돌을 담아  성을 쌓기 시작한다

힘이 센 누이가 밤낮 없이 성을 쌓아 어느덧 딸은 성곽을 다 쌓아가고 있었다 

어머니는 아들을 기다리는 마음이 초조해진다

그런 동안에 딸은 문짝을 만들어 달고 빗장을 끼우면

성 쌓기는 다 끝나는 순간이 다가오는데도 아들이 보이지 앉자 점점 초조해진다 

아들을 살려야 된다는 마음이 든 어머니는 새참을 장만하여 딸에게 갔다 주며

자꾸 딸보고 먹고 하라고 하여  시간을 지체하도록한다 

음식은  펄펄 끓인 뜨거운 팥죽이었다 

팥죽을 식혀 먹고 있는 사이에 오빠가 왔다

어머니의 꽤에 오빠가 이겼다 

어머니는 "애야 아무리 언약이 중하기로 동생을 죽일 수는 없다"라고

어머니는 애원했으나 아들은 냉담하여 동생을 죽인다 

동생은 어머니를 잘 봉양토록 유언을 남기고 오빠 칼에 죽었다라는 전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