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해 맑은 웃음에 반한 나

菊亭 최옥순 2012. 7. 15. 17:45

 

 

 

 

해 맑은 웃음에 반한 나 

 

菊亭/최옥순

 

 

비를 맞고 돌아오는 길목에 해 맑게 웃는 얼굴을 발견한다 

향긋한 향 내음 물씬 풍기는 곳에서 나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생쥐처럼 비에 젖은 모습이라 할지라도 환하게 웃는 모습에

나도 따라 두 손을 모아 옆에 서 본다 

 

경내를 들어가는입구에 반갑게 웃는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바라볼 수록 웃음이 나오는 환한 얼굴을 보며 하하하 호호호 환하게 웃는다 

 "웃는 얼굴이 닮았어요"라고 한다 

 동행한 시인은 "정말 닮았다" 고 하자

그 소리에 서로 마주 보며 더 큰 소리로 웃는다 

 

난 요즘 !

별 것 아닌 일에 행복해하듯이

나 역시 하찮은 일에 행복해하며 웃고 또 웃고 있다 

큰일과 작은 일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

 

요즘 다른 사람이 볼 때는 별것 아닌 일에 행복해하고 있다 

작은 일로 인하여 내 마음에 감동이 있고 정서가 있어 그냥 즐겁다

 

돈이 생기는 일도 아니고 누가 알아주는 일도 아니지만

그냥 더불어 동행할 수 있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이다 

작은 일들이 모여서 큰일이 되며 작은 일이 감동을 주는

그런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인 곳 바로 시 낭송이 있는 곳이다 

 

같은 생각으로 모인 문인들과 모여 담소를 나누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끼리 시 낭송을 하고

더불어 봉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작은 일이지만 행복하다 

 

환하게 웃는 나무 조각  옆에서

이렇게 웃으며 살리라

 

비 오는 날 가족 모임을 준비하기 위해 다녀 오면서 ...

나들이에 동참해 준 시인님 고맙다는 글을 이제서야 남깁니다

 

비를 맞고도 하하하 웃을 수 있어 행복한 시간!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숨쉴 때 자연 사랑을 온 몸으로 느껴 본 순간  행복하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하찮은 일이라도 난 하하하 호호호 웃으며 행복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