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들국화
菊亭 최옥순
2012. 9. 25. 08:36
들국화
菊亭 /최옥순
꽃, 낙엽, 열매, 떨어져
제 갈 길로 가지만
心 깊은 곳 스며 있는 사랑
영원한 횃불처럼 타오르리
멈추지 않는 생명의 맥박소리 들리는
그대의 계절아
세월이 낡아 찢어지고
바람, 구름이 빼앗아 갈지라도
새, 벌, 나비들이 거기에 깃들고
사랑의 힘 북돋아 준 인연이 되어
소망 하늘 닿아 생명 젖줄이 흐르는
살아 숨 쉬는 내 사랑이어라
눈부신 너의 모습에
그대 사랑 그대로 있음이여
귓가에, 무엇이 더 나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