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이른 아침에 기쁨이 사랑이 옆에 누워 얼굴을 만져본다
菊亭 최옥순
2012. 10. 24. 08:32
이른 아침에 기쁨이 사랑이 옆에 누워 얼굴을 만져본다
菊亭 최옥순
아침 공기가 제법 차갑다
살며시 일어나 기쁨이 방으로 가 옆에 누워 얼굴을 바라보며 이마와 눈썹 코. 입 손으로 살며시 만져본다
힘들지 그래도 불평 한마디 하지 않고 묵묵히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이 아름답구나 생각하며
손도 만져보고 엉덩이도 만져본다
참으로 많이 컸구나 ! 가슴으로 안아본 아침 ! 무엇과 바꿀 수 없는 행복한 마음이다
하얀 종이 위에 그려진 자녀 과의 관계 아무것도 끼워 들 수 없는 순수한 아름다움이 싹트는 순간
행복이 밀려온다
기쁨이와 사랑이가 있어 바라만 봐도 행복하다
따스한 체온을 느끼면서 만져 본 엄마의 손 그 자체는 손이 아니라 나의 온몸으로 느끼는 전부였는지도 모른다
아침마다 살며시 들어가 기도해 주는 나의 일과는 습관처럼 옆에 누워 뽀뽀도 하고 희망의 말로 용기를 준다
가을 ! 영글어가는 열매를 보면서 한해를 돌아보는구나 많이 힘들었지 기쁨아 !
천천히 꿈을 펼쳐가리라 믿는다 기다리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너를 지켜보며 뒤에서 응원한단다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 멋진 사람이란다
미래를 향하여 힘들어도 조금만 더 노력하자구나 ! 따뜻한 손을 잡아 본 순간 느끼는 감정처럼
사랑 사랑으로 행복한 눈빛으로 오늘도 너를 응원한다